김치냉장고 추천 말고 스스로 잘 고르는 법 (딤채 / LG)

- 김치냉장고, 뭘 보고 골라야 할까?

김치냉장고 서랍형

쓰던 김치냉장고가 일부 고장도 났고 뚜껑형이라 공간효율도 좋지 않아서
요 며칠을 새로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알아보는 데 보냈다.

나는 물건 하나를 사면 굉장히 까다롭게 모두 따져보고 고르기때문에
사고나서 '아 이걸 몰랐네'라는 건 용납할 수가 없다.
작은 걸 사더라도 구매 전에 꼼꼼히 알아봐야하는 성격.
그런데 쉽게 교환이나 환불을 할 수도 없는 대형가전은 더 그랬다.

그래서 김치냉장고를 사는데 많은 수난이 있었는데
내가 비교하는 데 중요했던 고려사항들을 적어보겠다.

(내가 손품팔았던 내용들을 정리해놓았으니
김치냉장고 구매를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아마 조금은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 본 글은 김치냉장고 추천 글이 아니며
김치냉장고 비교 시 의사결정에 필요했던 고려사항들을 정리해 놓은 글이다.
그리고 항목별 비교 후 마지막 결론은 객관적 정보x 본인의 주관적 선택o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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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는 딤채다 vs 가전은 엘지다

밈

출처: 김치톡톡

 

이 생각이 대립해서 결정하는 데만 며칠이 걸렸다.
집에 있는 냉장고는 디오스 제품인데 기왕이면 보기 좋게 같은 LG제품으로 맞출지
어머니는 김치냉장고는 딤채가 아니면 별로라고 하셔서 색깔만 비슷하게 해서 딤채를 들여올지 고민돼서
'딤채 디오스' '딤채 김치톡톡' 등으로 겁나 검색해댔다.
그런데 나를 결정하게 만든 말이 이거였다.

"집에 딤채랑 디오스 둘 다 있는데 같은 김치를 넣어놓으면 딤채가 더 맛있어요"

그래. 김치냉장고는 김치가 맛있어야지.
아마 김치냉장고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마음일 것 같다.
간접냉각 스마트쿨러 뭐시기 쿨러 장황한 설명보다도
이 말 한마디가 내 마음을 더 확실하게 잡아주었다.

나는 딤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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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가전 으뜸효율 환급받기 vs 3등급 가전 싸게 이용하기

출처: 으뜸효율환급사업

 

1등급 3등급 결정하는 데도 힘들었다.
집에 둘 다 있는데 1등급 3등급 차이 있단 것도 잘 모르겠고
3등급 가전들도 사용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

환경이나 전기세도 그렇지만 괜히 환급때문에 물건의 희소성이나 가격대만 더 높아지며
역으로 마케팅에 사용되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예를 들어 같은 라인 제품이고, 용량차이도 없이 같은 기능과 같은 용량의 제품이
3등급은 180만원, 1등급은 240만원이다. 1등급 10% 할인받아도 220만원이다.
그럼 나머지 40만원은 사용하는동안 전기세절감 효과로써 누릴 수 있어야겠지?

여기서부터는 개인의 생각과 판단에 맡기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3등급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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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형 vs 뚜껑형

 

예시. LG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 뚜껑형 김치냉장고

 

김치 맛에서는 뚜껑형이 확실히 좋다고 한다.
정말 장독대에 담아놓은 느낌으로 그렇다고 한다.

근데 김치 맛도 김치 맛이지만 허리도 중요하다.
1n년간 뚜껑형 김치냉장고를 쓰면서 느낀 점은
깊숙히 들어있는 김치통이나 뭔가를 꺼낼 때 전혀 적응되지 않고 언제나 힘들다는 것
그리고 뚜껑 위에 뭔가를 놓을 수가 없기 때문에 (놓으면 열 때마다 치워야겠죠)
김치냉장고가 차지하는 면적에 비해 공간효율이 좋지 않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이런 단점들때문에 나는 이번에 스탠드형 냉장고를 맞춰보려고 하는데

찾아본 정보로는, 뚜껑형은 딤채가 원조이고 스탠드형은 엘지가 원조라고 한다.
그런데 웃긴 건 딤채 외 타사 제품들은 맨 아래쪽 서랍이 끝까지 열리지가 않아서
딤채가 내부 공간효율이 가장 좋다고 한다.

그리고 tmi로 우리집에서 처음에 사용했던 김냉이
뚜겅형 딤채였는데 가족들이 다 깜짝 놀랐다.
우리집 김치가 이렇게 맛있었냐며;

그런데 아쉽게도 1-2년도 채 쓰지 않아서 고장이 났고
해당 제품은 단종되어서 부품도 없다 어쩐다 해서 감가상각하고 환불을 해줬고
이후 잘못된 의사판단으로 클라쎄 제품을 골랐을때
김치 맛을 보던 우리 가족 구성원들의 온도차이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ㅋㅋㅋㅋ
(어머니가 이번에는 꼭 딤채를 살 거라고 하시는 이유)

스탠드형 : 허리건강이 중요하고 편하게 이용하고 싶은 사람, 공간효율을 우선시하는 사람
뚜껑형 : 무엇보다도 김치 맛이 가장 중요한 사람, 비교적 저렴한 걸 찾는 사람

에게 추천한다.

나는 스탠드형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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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형 vs 양문형

예시. 딤채 김치냉장고 330L / 457L

 

난 이거 결정하기도 쉽지않았다. ㅋㅋㅋ

처음부터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사려고 했는데
뚜껑형 김치냉장고를 없애버리고 단문형 김냉을 사면서
김냉이 차지하는 공간을 싹 줄여버리자는 게 내 궁극적인 목표였다.

그런데 고르다보니 양문형(3등급)과 단문형(1등급)이 가격차이가 2~30만원밖에 안나서
"기왕이면~~오래 쓸건데 어찌될지 모르니까 큰걸로 살까?!" 하는
기왕이면병이 도져버려서;; 의사결정을 어렵게 했다.

그러나 집 인테리어와 집에서 보관하는 양, 주로 무엇을 보관할지 이미지메이킹?을 해보니
우리집에 저렇게 커다란 일반냉장고가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김치냉장고까지 양문형이 들어올 필요가 있나.. 싶어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이 부분은 본인의 필요와 집에 차지하는 공간 등을 잘 생각하여 판단하면 될 듯하다.

나는 단문형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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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 서비스

 

이거 굉장히 중요했다.

전자제품 계열은 무엇보다 A/S가 중요하다.

내가 작은 전자제품도 벌크제품이나 A/S미제공 제품은 사지 않는게
다른 물건도 그렇겠지만 전자제품은 특히나 고장나면 다 돈이라서 그렇다.

업체에서 무상 A/S제공하면서 공식가격 더 받는 이유가 따로 있고
비싼 돈 주고 그걸 사는 사람이 있는 이유도 따로 있다.

만약 싼 가격으로 전자제품을 사서 좋아했는데
사용하다보니 고장이 났다면 그 돈 자체를 버린 거라고 보면 되듯이..

아무튼!

다시 딤채와 디오스 얘기로 돌아와서
내가 듣기로는 딤채가 대우 위니아 계열인데
엘지보다 서비스가 별로다 라는 소리가 들려서
엘지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었는데 잘 알아보니 아니었다.

예를 들어 김치냉장고에서 김치가 언 경우
애석하게도 둘 중 어느 업체에서도 보상해주지 않는다.

구매시 안내받은 기간만큼의 기기 무상 A/S나
도의적 차원에서의 소정의 배상금은 있을지 몰라도
변질된 내용물까지는 보상을 원래 안해주니 참고..

이 부분은 고가제품을 사면서 참 나도 답답한 부분이지만
딤채든 엘지든 그냥 고장 안나게 조심해서 쓰는 게

현재 A/S시스템으로서는 구매자 입장에서 최선인 듯하다. (마음대로 안되니 문제지만)
최대한 '무상' A/S 보장기간이 긴 쪽을 선택하는 게 현명한 것 같다.

무상 A/S 보장기간 긴 쪽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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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구매 vs 인터넷 구매

나는 아무래도 대형가전이다보니 방문 구매를 생각했었다.
그래서 롯데 하이마트, LG 베스트샵, 그리고 가격비교를 위해 삼성 디지털프라자
3사 대표 전자제품 판매점 전부 방문하여 상담받아봤다.
어머니가 상담받고 하실 동안 나는 둘러보며
폰으로 해당 제품의 모델명을 입력해 인터넷 가격비교를 보는데...;;
이런 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기본 10만원~20만원 이상 차이난다.
물론 인터넷이 더 싸다.

그런데 매장에서는 쓸데없는 카드 생성과 보험 등 가입권유를 하고
가격 택만 보고서는 가늠도 하기 어려운 정도의 가격폭을 가진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런 식의 영업이 좋지 않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냥 각설하고 객관적 정보만 말하자면 '인터넷이 훨씬 싸다.'

가성비는 따지는데 실물도 확인하고 싶은 나같은 사람들은
그냥 가서 확인하고, 모델명 알아와서 인터넷으로 구매하시길.

그런데 주의할 점은,

1. 제품사진, 상세페이지 등에 공식판매점이라는 안내사항이 있어야 믿고 구매가능.

 

예시. 딤채 엘지 공식판매점 마크

 

2. 폐가전 수거가 필요하신 분들은 상세페이지에서 꼭 해당사항이 있는지 확인해야함 (중요)

정도가 있을 것 같다.

나는 인터넷구매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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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략 위 사항들을 고려해서 김치냉장고 모델을 선택했다.

며칠을 공들여 생각하고 고민한만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글로 정리해보았는데

혹시나 보고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ㅡ^ (급존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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