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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 일기

rugh 2020. 6. 5. 02:20

가사노동

난 정말 가사노동이 싫다.

카페알바를 하면서 설거지를 하는 건 괜찮았는데

집에 오면 왜 그렇게 설거지가 하기 싫은지 모르겠다.

돈을 주냐 안주냐의 문제인가

아무튼 난 정말 설거지를 싫어한다.

그런데 설거지보다 더 싫어하는 건 빨래이다.

빨래는 세탁기를 돌리는 것부터

세제를 넣는 것, 섬유유연제를 넣는 것

그리고 다 되기까지 기다리는 것 (극극혐)

그리고 빨랫감을 건져서 너는 것 (초극혐)

널어서 마른 빨래를 걷는 것

아 말하다가 열받았다.

아무튼 진짜 싫다.

 

옛날사람

날짜를 쓰면서 깨달았는데

옛날사람이라서 그런것 같다

200605 라 하면

2020년 06월 05일이 아니라

2006년 5월 같다 ㅋ

시간은 정말 빠르고 희한하다.

생각해보면 내 조카가 2012년생인데

그 아이는 당연히 200605 를 2020년으로 받아들이겠지

2006년이란 것에 대해 생각도 안해봤을 것 같다

귀엽다.

 

어쩌면

나는 예전부터

어쩌면 이라는 말을 좋아했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그 말이 주는 느낌이 좋다.

 

불확실함

불완전함

불안함

희망

 

그런 요상한 것들.

사실 왜 좋은지 생각해 본적도 없다.

그냥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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